최근 애플이 무선충전 표준단체 WPC에 가입을 하면서, 그리고 아이폰 8의 디자인 및 스펙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8의 혁신중 하나는 무선충전 기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 무선충전 기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 여러 국가의 대기업에서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던 기술중 하나인데요. 그동안은 여러 기술적 문제때문에 본격적인 개발 및 적용까지는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무선충전표준단체에 가입은 했지만 실제 아이폰8에 쓰이는 기술은 독자적인 무선충전 기술,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각 대기업 또한 이런 애플의 행보를 의식하고 따라가거나, 혹은 추월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이 기술은 우리의 IT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번 포스팅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자기공진 무선 충전이란?? "


현재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무선충전 기술 방식은 총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유도 방식,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공진방식인데요. 자기유도방식의 경우 코일 간 전자기 유도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무선충전패드에 스마트폰을 밀착해 충전하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 코일과 코일 사이에 유도전류가 흐르려면 4mm 이하로 가까이 있어야 하기에 사실상 선만 없는 유선충전에 가까운 방식인데요. 자기유도방식은 세계무선충전협회(WPC)에서 정한 국제표준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호환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삼성이 샐럭시 S6부터 출시된 무선충전기 역시 이러한 방식의 충전기 입니다.


반면에 자기공진방식은 코일 간 자기공진현상을 이용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약 1m 이내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코일간 정렬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각종 기기들 여러대를 한꺼번에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아무렇게나 던져놓아도 충전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이상적인 충전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자기공진방식이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자기유도방식이 그동안 가장 보편적으로 쓰여온 이유는 자기공진방식은 전송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한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용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 자기공진방식을 주관하는 협회는 A4WP로, 삼성전자와 퀄컴, SK텔레콤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삼성은 자기공진방식에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에어퓨얼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무선충전 표준화연합체 창립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네요!!


그러나 그동안은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충전 장치는 개발 및 연구만 진행중이며 LG에서는 작년부터 이 자기공진 방식을 이용한 충전기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결국 올해 출시한 G6조차 충전방식은 기존의 전자기 유도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자기공진 무선충전, 언제쯤?? "



이렇게 기술력이 부족에 따른 효율성 부족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은 적극적으로 개발 및 도입이 힘들었던 자기공진 무선충전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시장에 선보이면서 빠르게 IT업계의 새로운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최근 스마트폰용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자료가 핵심임원들에게 공유되었으며, 본격적인 기술 개발 검토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계 기업인 화웨이, 메이주 역시 내년도인 2018년 상반기부터 자기공진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할 기세입니다. 특히 화웨이는 충전효율을 최대로 발휘하면서 제품 자체는 얇고 작게 만들게끔 칩 설계와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 대기업들이 앞다퉈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하고 출시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아이폰8이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WPC에 가입한 것 이외에도, 아이폰8의 디자인이 후면 글래스인 것도 주목할 점인데요. 무선충전시에는 스마트폰 후면이 금속 재질인 것보다 유리재질인 것이 훨씬 충전효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에 무선충전기술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빨리 애플을 따라하는 데 혈안이 된 중국기업, 그리고 애플보다 먼저 자기공진무선충전기술을 적용해 앞으로 펼쳐지게 될 무선충전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하는 각 나라 대기업들


자기공진 무선 충전 기술은 단순히 스마트폰 충전 뿐만 아니라 가전기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본격적으로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 사용되기 시작한다면 그 효과와 여파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기가 삼성을 중심으로 조금씩 판매, 사용되고 있었으나 지난해 LG전자가 참여하는 4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등 주요 공공장소에도 무선 충전판이 공급되는가 하면 이케아에서는 무선충전판이 아예 옵션으로 달린 가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무선충전이라는 것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이던 진귀한 광경이었을 이 무선충전이, 점점 현실화되고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제 스마트폰과 각종 가구들의 전원단자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올해 초, 한국 중소기업인 알티텍이 개발한 자기유도방식의 무선 충전 시스템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인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 때문에 개발이 지체되었던 이 방식의 충전기가 FCC인증을 획득합으로써 인체 유해 논란도 잠식시켰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제 금방이라도 열릴것만 같은 무선충전기 시대,

어떤 회사가 주도하게 될지 미래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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